[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SBS 대표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제기했던 '조폭 유착 의혹'에 대해 8년 만에 꼬리를 내렸다.
제작진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8년 방영된 '권력과 조폭' 편이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부풀렸음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알'은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이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유착설을 전했다. 그러나 8년이 자나 제작진은 "당시 제기한 의혹들이 법적으로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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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알'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제기했던 '조폭 유착 의혹'에 대해 8년 만에 사과했다. /사진=SBS 공식 홈페이지 |
이미 2018년 경찰과 검찰이 줄줄이 해당 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음에도, 대선 정국을 거쳐 이 후보가 성남 국제마피아파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지난해 12일 '징역형 집행유예'라는 대법원의 허위사실공표죄 판결이 나온 뒤에야 뒤늦은 사과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이번 '그알' 측의 사과는 이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며 압박하고, 청와대까지 나서 추후 보도를 공식 요청한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권력의 서슬 퍼런 요구에 '기계적 반성'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향후 'SBS 저널리즘 준칙'을 준수하며 객관적인 방송을 만들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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