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그마 주가가 3일 연속 급락했다. 빅테크인 구글이 AI 기반 디자인 도구를 출시한데 따른 것이다. (사진, 피그마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피그마(Figma)가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디자인 도구를 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피그마는 2.02% 떨어진 23.73 달러에 마감했다. 3일째 급락세다. 이 기간 주가는 14% 추락했다.  

피그마는 지난달 하순과 이달 중순에 걸쳐 소프트웨어의 AI 대체 우려에 휩쓸려 주가가 폭락한데 이어 다시 큰 악재를 만났다.

구글은 지난 17일,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입력해 프로젝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인 스티치(STITCH)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구글은 이 기능이 실시간으로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음성에 반응하는 '디자인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스티치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피그마의 사업 모델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피그마는 작년 7월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CNBC에 따르면 만약 구글이 향후 새로운 기능을 유료 고객에게 출시한다면 이는 제품 설계 워크플로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을 자사 기업 생태계 내에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구글은 막대한 자금력과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묶어 판매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구글 클라우드와 피그마는 작년 10월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피그마 플랫폼에 통합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피그마 메이크 도구를 사용하면 몇 단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앤트로픽과 구글의 AI 모델이 앱 디자인을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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