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시범경기를 화끈하게 마무리했다. 첫 홈런도 날리고 멀티히트도 쳤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애리조나에서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끝냈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 8경기 출전해 0.455(22타수 10안타)의 고타율과 1홈런 4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2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MLB 3년차 시즌을 맞으면서 개인 최고 시범경기 성적을 기록한 것. 이정후는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시범경기 타율 0.343(13경기 출전), 2025년에는 타율 0.250(14경기 출전)이었다.

   
▲ 이정후가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더군다나 이정후는 올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표로 출전해 시범경기 기간 공백이 있었음에도 놀라운 타격감을 유지해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태너 바이비를 맞아 투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3회말 2사 1루에서 두번째 만난 바이비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적시 2루타 때 이정후도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6-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바이비를 홈런포로 두들겼다.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의 올 시범경기 첫 홈런이 마지막 경기에서 터져나왔다.

홈런 맛까지 본 이정후는 팀이 8-1로 앞선 6회초 수비 때 드류 길버트와 교체돼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난타전 끝에 10-7로 이겨 시범경기 전적 19승 9패를 기록했다.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등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오는 26일 뉴욕 양키스와 홈 개막전으로 2026 정규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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