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굿즈·생수 등 구매 행렬에 CU 앨범 매출 전주 대비 214배 폭증
백화점·면세점 외국인 매출 최대 3배 신장하며 글로벌 팬덤 화력 입증
인근 호텔 일찌감치 '풀 부킹'...콘서트 1회당 경제 효과 1.2조 원 추산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면서 인근 상권과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렸다. 

명동과 광화문 일대 매장들은 밀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만실'과 '품절'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른바 '아미노믹스(Aminomics)'의 위력을 입증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 공연일인 21일과 전날인 20일 광화문·명동 상권 주요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3.7배까지 급증했다. 

   
▲ 방탄소년단(BTS) 공연으로 큰 경제효과를 전망하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에 BTS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광화문과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달 같은 요일 대비 2.2배로 늘었다. 공연장 인근 핵심 점포 5개 점의 매출은 평소보다 7배까지 치솟았다. 여행 플랫폼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공연이 열린 21일이 포함된 이달 셋째 주 외국인의 숙소 예약은 전주 대비 103%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늘었다. 2026.3.22./사진=연합뉴스


특히 공연장과 인접한 편의점 CU의 경우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이 직전 주 대비 6.5배나 뛰었다. 팬들은 응원봉용 건전지와 생수, 도시락 등을 대량 구매했으며 BTS 앨범 매출은 전주 대비 214.3배 폭증했다.

백화점과 면세점도 'K-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2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신장했고 롯데백화점 본점 역시 외국인 고객 매출이 2.4배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영국(3배)·미국(2.7배) 등 서구권 관광객 유입이 두드러지며 글로벌 팬덤의 구매력을 확인했다.

패션·뷰티 업계의 개별 브랜드 성적도 눈부셨다. LF가 운영하는 명동 헤지스 '스페이스H 서울'은 방문객이 250% 늘었고, BTS 정국이 앰버서더인 캘빈클라인은 매출이 전주보다 240%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의 광고를 선보이며 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숙박업계는 일찌감치 '풀 부킹(Full-booking)'을 기록했다. 롯데호텔 서울과 더플라자 등 인근 호텔은 지난주 내내 만실을 이어갔으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외국인 예약자로 객실이 동났다.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이번 주 외국인 숙소 예약은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의 국내 콘서트 1회당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1조 22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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