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세계 최대 방폐물 학회서 'K-원전' 기술력 선봬
수정 2026-03-23 11:13:14
입력 2026-03-23 11:13:15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수직모듈형 건식저장모델 '각광'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학회에서 독보적인 'K-원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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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WM(Waste Management) 2026 심포지아'에 참가해 원전 사후관리 기술들을 공개했다./사진=한수원 | ||
한수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WM(Waste Management) 2026 심포지아'에 참가해 원전 사후관리 기술들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52주년을 맞은 이번 학회에서 한수원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특별 세션 발표와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에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기술은 한수원이 독자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이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 수직모듈형 구조로, 대형 항공기 충돌이나 강력한 지진 등 극한의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기존 상용화 모델 대비 경제성까지 확보해 전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이 모델을 오는 2030년 실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유리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방사성 핵종을 유리 구조 속에 가둬 환경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함께 전시된 유리용융로 모형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3차원 가상공간에서 복잡한 원자로 내부 구조물을 생생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원전 해체 가상현실(VR) 체험 기술도 선보였다. 이는 실제 해체 작업 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정밀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신호철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학회는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국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수원이 개발한 건식저장모델과 유리화 기술, VR 해체 기술이 향후 해외 원전 수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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