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광주광역시 첨단3지구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AI 수도' 구축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산업과 행정, 인프라가 결집되는 핵심 축으로 주목받으며 광주 미래 성장 전략의 가늠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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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3지구 광역도./사진=호반건설 |
첨단3지구는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대에 걸쳐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지로, 통합 행정체계 구축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산업 기반과 공공 인프라, 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개발되면서, 지역 간 연계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국가 AI 중심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인재 양성,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의 주요 거점이 바로 첨단3지구다. 약 362만㎡ 부지에 조성되는 이곳은 △1공구 AI 연구개발 △2공구 의료산업 △3공구 주거단지로 구분된다. 기존 첨단1·2지구를 잇는 확장 개발지로서 광주 AI 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핵심 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국내 최초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창업 지원시설이 구축되고 있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영재고는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역시 같은 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국립심뇌혈관센터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첨단3지구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703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6524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북구 월출동 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약 1200명의 추가 고용 창출도 예상되면서, 자족 기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 경쟁력도 뚜렷하다. 단지 인근에는 광주과학기술원이 위치해 있으며, 반경 7km 이내에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1·2지구, 하남·진곡·본촌 일반산업단지, 장성 나노산업단지 등 6개 대형 산업벨트가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G 등 주요 기업이 입주한 이들 산업단지에는 약 4만 명의 종사자가 근무 중이다.
경제자유구역과 광주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기업 유치 여건도 우수하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업 플랙트그룹 생산라인과 SK그룹·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후보지로도 거론된다.
산업 기반 확대에 발맞춰 주거 기능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0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A1블록) 1520가구를 비롯해 '첨단 제일풍경채'(A2·A5블록) 총 3949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이어 5월에는 A7·A8블록 '첨단3지구 호반써밋' 805가구, 7월에는 A6블록 '첨단3지구 제일풍경채' 6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규모 주거 공급이 이어지면서 첨단3지구는 광주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첨단·수완·상무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신규 택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희소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 전체 면적의 약 21.8%가 공원·녹지로 조성되며, 진원천과 학림천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주거 환경이 구축된다. 중심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계획돼 주거와 생활, 여가 기능을 모두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완성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첨단3지구는 AI산업 기반과 일자리 환경이 확대되면서, 자족 기능을 갖춘 직주근접 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맞물려, 대한민국 AI 수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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