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산적 협상'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자료사진, 테헤란 타임스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에 따라면 이란의 실력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23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어떤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뉴스는 금융 및 석유시장을 조작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혀 있는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썼다.

이에 앞서 이란 외교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도 "미국과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하여 일부 우방국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적대행위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해결을 위해 이란과 매우 생산적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이란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을 5일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란과 대화 중이며 현재까지 핵무기 비보유 등 15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2명의 미국 고위 특사와 이란측이 지난 주말 회담을 가졌다. 제 생각에는 회담이 완벽하게 진행됐다"면서 이란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10% 폭락했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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