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민주당이 17개 전체 상임위원장직을 맡겠다고 공언한데 대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의 전통은 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대표는 응당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야 할 법사위원장직을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위 100% 독점을 공공연히 부르짖고 있다"며 "19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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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4./사진=연합뉴스 |
이어 정 대표가 전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며 눈물을 보인 것을 언급하며 "법사위를 제2당에 맡기는 관례는 참여정부 때 만들어졌다"며 "법사위원장직 반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 대표는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면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뒤돌아서선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나쁜 정치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선거 추경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 경제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생존 추경' 7대 지원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7대 지원책으로는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 긴급 지원 ▲유류세 인하 ▲K-패스 할인 확대 ▲생계형 소규모 운수업자 지원 ▲택시업계 유류 바우처 지원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농수산물 구매 바우처 지원 ▲자영업자 배달포장 용기 구매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원책은) 국가 경제를 지키고 민생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고물가, 고환율, 에너지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민 생존 7대 추경 등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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