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부터 데이터센터까지 HVAC 풀라인업 공개… AI·고효율 앞세워 유럽 공략 가속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에서 주거용부터 산업용까지 아우르는 공조(HVAC) 기술력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의 첫 공동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삼성전자가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 삼성부스를 마련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 참가해 플랙트그룹과 함께 다양한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MCE는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올해 약 19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약 500㎡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중앙공조부터 가정용 에어컨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플랙트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중앙공조 사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전시장에서는 플랙트그룹의 공기조화기(AHU) ‘CAIRplus’와 소형 냉난반기(FCU) ‘Geko’ 등 실내기 5종이 공개됐다. 이들 제품은 대형 건물의 온도와 습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공기질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슬림한 설계와 저소음 구현을 통해 공간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해당 장비들은 삼성전자의 ‘DVM S2+’ 실외기와 연동되고, ‘BMS(Building Management Solution)’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 운영된다. 여기에 AI 기술이 더해지면서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린룸 등 고부가 산업군을 겨냥한 맞춤형 공조 솔루션도 함께 제시됐다.

가정용 제품군에서는 2026년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실내 환경에 맞춰 바람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모션 바람’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AI 직접’, ‘AI 간접’, ‘무풍’ 등 총 7가지 바람 모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히트펌프 기반 난방 솔루션 ‘EHS’ 라인업도 공개됐다. 특히 ‘EHS 올인원’은 냉난방과 온수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형 제품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높은 효율과 낮은 탄소 배출을 구현했다. 여기에 저지구온난화지수(GWP)의 ‘R32 냉매’와 폐열 재활용 기능,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 등이 적용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상업용 존에서는 ‘DVM(Digital Variable Multi)’ 시스템 에어컨이 소개됐다. 해당 제품은 지열이나 수열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냉난방을 제공하며, 최신 ‘DVM S2+’ 전 라인업에는 친환경 R32 냉매가 적용됐다.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으로 환경을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이번 MCE 2026 전시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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