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시사에 환율 1500원선 하회하며 안도 랠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시총 상위주 일제히 강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151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내려앉으며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7포인트(2.74%) 상승한 5553.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643.00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장중 5395.17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지속됐다. 유가 급락과 종전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전날의 폭락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968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722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986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400원(1.83%) 오른 18만9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5.68%), 현대차(1.44%), SK스퀘어(6.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10.25%)이 10%대 급등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55포인트(2.24%) 오른 1121.4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1억원, 2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9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인 에코프로(6.73%)와 에코프로비엠(7.76%), 알테오젠(7.56%), 리가켐바이오(6.42%)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협상 시사가 고환율과 고유가로 짓눌렸던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다"면서도 "이란 측의 부인과 실제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17.3원)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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