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에 입점한 외국계은행들이 지난해 1조 6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약 5.8% 부진한 성적표인데, 판관비·충당금 증가 속 이자·비이자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은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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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 입점한 외국계은행들이 지난해 1조 6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약 5.8% 부진한 성적표인데, 판관비·충당금 증가 속 이자·비이자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은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 입점한 32개 외은지점(UBS 제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액은 1조 6773억원으로 1년 전 1조 7801억원 대비 약 5.8% 감소했다.
손익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자금 운용수익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조달비용 등으로 전년 대비 약 4.7% 감소한 9137억원에 그쳤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높은 수준의 외화 조달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등 운용금리 하락폭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관련손실이 약 9727억원 발생하면서 1년 전보다 약 2.0% 감소한 2조 4909억원에 그쳤다. 연말 기준 국고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환율 변동성 확대에 힘입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약 43.1% 급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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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년간 외은지점 당기순이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반면 비용은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인건비 상승 여파로 1조 1561억원을 기록해 1년 전 1조 1002억원 대비 약 5.1%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도 405억원으로 전년 347억원 대비 약 16.8%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중동발 복합충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외은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은지점별 리스크 요인, 내부통제 현황, 금융규제 위반여부 등 리스크 기반 맞춤형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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