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경쟁력 강화·해운항만 투자 확대·해양안전 선진화 강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황종우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이 25일 취임식에서 “수산업과 어촌의 혁신적 변화와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양강국 도약을 이끌겠다”며 “부·울·경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 육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수산업 혁신과 해양수도권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해수부


황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해양수산인들은 거친 바다에서 국가 경제를 떠받쳐 온 주역”이라며 “정부와 공직자는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업과 어촌의 구조적 위기를 언급하며 강도 높은 혁신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어가인구가 지난 30년간 70% 이상 감소했고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도전도 직면해 있다”며 “생산부터 유통·가공, 브랜드와 마케팅까지 전 과정의 재구조화를 통해 새로운 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항만 분야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황 장관은 “AI와 탈탄소 흐름에 맞춰 선박과 항만에 적기 투자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북극항로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안전에 대해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그는 “제도 개선을 넘어 현장 대응력을 높여 해양안전 분야에서 세계적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양환경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드는 것이 해양의 품격”이라며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강조했다. 또 해양공간 이용 과정에서의 갈등에 대해 “조정과 타협을 통해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해운·수출입 기업 피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해수부의 역할을 120%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해양수도권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국가 전략”이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은 국가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직원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황 장관은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라는 국정철학을 업무 전반에 구현해야 한다”며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정책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해양수산부는 한 배를 탄 공동체”라며 “바다가 있어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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