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전환 본격화된 시흥·안산…배후 주거지 ‘거모지구’ 부상
수정 2026-03-25 14:27:45
입력 2026-03-25 14:27:52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바이오·로봇·방산 투자 확대에 직주근접 수요 증가…호반써밋 공급 주목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전통 제조업 중심지였던 경기 시흥·안산 일대가 바이오·로봇·방산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고급 일자리 유입이 이어지면서 산업 구조 전환과 함께 배후 주거지에 대한 수요도 동반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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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 투시도./사진=호반건설 | ||
25일 업계에 따르면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시흥·안산 일대에서는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산단이 AI·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바이오, 로봇,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속속 유입되며 산업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시흥 배곧지구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되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종근당은 약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R&D)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생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의료 인프라도 확충된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총사업비 약 5872억 원을 들여 800병상 규모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해당 병원은 바이오 R&D 단지와 연계된 광역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방산 분야에서도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방산·우주항공·조선·해양 분야에 2028년까지 총 1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조5600억 원을 연구개발에 배정했다. 시흥에 위치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R&D 캠퍼스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안산 역시 첨단 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구로 지정되며 2032년까지 약 4105억 원이 투입된다.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 등 기존 산학연 인프라와 결합해 AI·로봇 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는 구상이다.
산단 내부의 디지털 전환도 병행된다. 안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다. 제조와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산업 구조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면서 배후 주거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직주근접 수요가 확대되며 신흥 주거타운이 부각되는 흐름이다.
시흥 거모지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표적인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거모동·군자동 일대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인근 안산 신길2지구와 함께 약 1만8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공공택지로 조성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비규제지역에 속해 청약·대출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도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교통 여건도 개선이 예정돼 있다. 수인분당선과 4호선 신길온천역 이용이 가능하며, 신안산선(2028년 개통 예정)과 인천발 KTX(2026년 개통 예정)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호반건설은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을 선보이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35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10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단지는 입주민 전용 플랫폼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헬스케어, 에듀테크, 로봇 카페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 세대를 전용 84㎡로 구성하고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강화했다. 가구당 1.5대 수준의 주차 공간과 약 41.44%의 조경 면적도 확보했다.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도일초와 군자중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 산들공원과 중심상업지구, 공공시설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 내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반월·시화산단과 배곧 바이오단지, 한화오션 R&D 캠퍼스 등 인근 첨단산업 종사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거모지구가 직주근접 기반을 갖춘 배후 주거지로 자리 잡으면서 실수요 중심의 수요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