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판매사의 총손익이 900억원대로 급감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 속 보험 가입자 성장세가 주춤한 데다,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이 가운데 대형 보험사의 과점구조는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
 |
|
| ▲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 판매사의 총손익이 900억원대로 급감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 속 보험 가입자 성장세가 주춤한 데다,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이 가운데 대형 보험사의 과점구조는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판매사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조 2890억원으로 1년 전 20조 6641억원 대비 약 1.8%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성장 정체 및 누적된 보험료 인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지난해 보험가입대수 증가율은 0.8%로 2022년 2.4%, 2023년 2.0%, 2024년 1.3% 등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평균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은 2022년 1.2%, 2023년 1.9%, 2024년 2.5%, 2025년 0.8% 등을 기록하며 매년 요율이 인하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보험손익+투자손익)은 951억원으로 전년 5891억원 대비 약 83.9%(4940억원) 급감했다. 투자손익이 8031억원으로 약 34.1%(2043억원) 증가했지만, 보험손실액이 약 6983억원 불어난 7080억원을 기록했다.
| |
 |
|
| ▲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보험손실 규모가 커진 건 손해율이 악화된 까닭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약 3.7%포인트(p) 상승한 87.5%까지 치솟았다. 매출 축소로 경과보험료가 약 2.1%(4073억원) 감소한 데다, 발생손해액이 약 2.2%(3643억원) 증가한 까닭이다. 또 설계사 수수료 등 운영 목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보여주는 사업비율은 16.2%를 기록했다. 이에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3.7%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100%)을 넘겼다.
한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삼성·DB·현대·KB 등 대형사가 85.0%를 기록하며 여전히 과점 구조를 이어갔다. 한화·캐롯이 지난해 10월 합병하면서, 중소형사(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의 점유율은 약 1.1%p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비대면전문사인 악사·하나·캐롯의 점유율은 약 0.8%p 하락한 5.6%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제도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는 향후 전국민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리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