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를 앞두고 있는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뱌흐)에게 기쁜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가 선정한 3월 '이달의 선수'에 카스트로프가 이름을 올렸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스트로프가 팬 투표로 선정한 팀의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카스트로프가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의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묀헨글라트바흐 홈페이지


카스트로프는 팬 투표에서 7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함께 후보에 오른 와엘 모히아(16% 득표), 케빈 슈퇴거(8% 득표)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달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일 리그 선두인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고, 14일 장크트파울리전에서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였던 21일 쾰른전에서 카스트로프가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 2골을 터뜨렸다.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꽂아넣은 두번째 골은 횐상적이었다.

쾰른전 멀티골 활약으로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공식 선정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뽑혔다. 그리고 묀헨글라트바흐 팬들의 인정을 받아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카스트로프가 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해 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그는 곧바로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현재 카스트로프는 3월 A매치를 위해 한국대표팀 홍명보호에 합류해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대표팀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지난해 9월 홍명보호에 발탁됐고, 이후 꾸준히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대표팀에 밝은 표정으로 합류한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한국대표팀은 28일 밤 11시 영국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4월 1일 새벽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카스트로프는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전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쾰른전에서 발을 다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코트디부아르전에 출전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회복 상태를 지켜본 후 오스트리아전 기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측면 미드필더뿐 아니라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투지가 좋아 대표팀에서 쓰임새가 높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인정을 받고 있는 것도 홍명보호에는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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