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경기 침체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대부분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약 28억 원이었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5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국무위원 겸직자 등을 제외한 의원 287명이다.
신고 내역에 따르면 전체 의원의 88.5%인 254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증가 규모별로는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증액자가 158명(62.2%)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33명(1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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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윤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26.3.26./사진=연합뉴스 |
재산 총액 1위는 안철수 의원으로 1257억 1000만 원을 신고했다. 안 의원은 주식 가치 하락 등으로 110억 7000만 원이 감소했음에도 압도적인 자산 규모를 보였다. 이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547억 9000만 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74억 5000만 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373억 5000만 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318억 7000만 원)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고액 자산가인 안철수·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8억 8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2억 2000만 원 증가했다.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은 민주당 21억 4000만 원, 국민의힘 59억 7000만 원, 개혁신당 25억 3000만 원, 조국혁신당 19억 9000만 원 순이었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고동진 의원으로 56억 8000만 원이 증가했다. 윤상현(40억 7000만 원), 박충권(33억 2000만 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증액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정(14억 2000만 원), 추미애(11억 3000만 원) 의원 등의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채무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10억 5000만 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 진선미 의원 역시 마이너스 7억 9000만 원을 신고해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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