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세탁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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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세탁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사진=배소현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최근 혼수 가전의 중심이 냉장고에서 세탁건조기로 이동하고 있다"며 "AI 기반 가전이 가사 시간을 줄이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특히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DA(생활가전)사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제품의 주요 기능과 기술을 소개했으며, 제품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시연이 진행되며 제품의 직관적인 사용성과 속도가 강조됐다.
◆ 출시 1년 만에 10만 대…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 키웠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하는 '올인원' 구조를 앞세워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별도의 건조기 설치 공간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공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세탁기·건조기 분리형 중심이던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은 세탁물을 옮기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과 공간 절약을 주요 구매 이유로 꼽았다.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평일 저녁 세탁 비중이 높아지는 등 사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주말에 몰아서 빨래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수시로 세탁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한 기능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69분 쾌속·국내 최대 용량… 성능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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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스포크 AI 콤보 열 교환기 구조./사진=삼성전자 제공 |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25kg, 건조 20kg의 국내 최대 수준 용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설계를 통해 이불 등 부피가 큰 세탁물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부스터 열교환기'를 새롭게 적용하고, 탈수 단계부터 내부 온도를 높이는 '프리히트' 기술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조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체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특히 쾌속 코스 기준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약 69분 만에 완료할 수 있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0분가량 시간이 줄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세탁과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고객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일상 자체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와 같이 사용자의 일상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혁신 기술과 맞춤형 경험을 통해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말로 세탁기 제어'… AI 기능 전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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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부터)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CE 팀장./사진=배소현 기자 |
신제품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음성 비서 '빅스비'가 적용됐다. 사용자는 자연어 대화를 통해 세탁기 작동, 코스 설정, 관리 방법 안내 등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 세탁물 종류와 오염도를 분석해 최적의 세탁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AI 맞춤+' 기능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효율적인 세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AI 진동소음 저감' '오토 오픈 도어+' 등 기능이 적용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음성 제어와 자동화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자 조사에서도 AI 세제 자동투입, 절약모드, 맞춤 코스 등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혼가전 공략 확대… 구독·상담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신혼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유통과 서비스 전략도 강화한다. 삼성닷컴에서는 혼수 가전 패키지를 제안하는 전용 플랫폼을 운영해 소비자 선택을 돕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 구매 과정에서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AI 구독클럽'을 통해 설치 일정 선택, 이사 시 재설치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전략도 병행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블루패스'를 구독·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필터 교체, 점검 시기 안내, 사전 유지보수까지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 구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라이프사이클 관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AI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특히 신혼가전 구매 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신혼부부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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