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한국영상자료원 공동 주최, '잠자는 남자' 등 출연작 7편 상영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 영화사의 영원한 기둥이었던 배우 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등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안성기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조망한다.

특별전에서는 안성기가 출연한 국내 작품 6편과 해외 작품 1편 등 총 7편이 상영된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선정작들을 통해 그가 한국 영화의 품격을 어떻게 높여왔는지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제27회 전국국제영화제에서 고 안성기를 기리는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은 특별전에서 상영될 작품 중 '남자는 괴로워'.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상영작 중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은 안성기에게 제32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또한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이명세 감독의 코미디 '남자는 괴로워',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한 문승욱 감독의 '이방인', 신연식 감독의 '페어러브' 등 안성기의 세밀한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사법부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그에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안긴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과 장률 감독의 '필름시대사랑'도 관객을 만난다. 특히 해외 상영작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잠자는 남자'는 광복 이후 한국 배우가 일본 영화에 출연한 최초의 사례로, 일본 영화 개방 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수많은 독립·예술영화에 흔쾌히 몸을 던졌던 안성기 배우의 영원한 도전 정신을 기억하고자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 간 전주 영화의거리 및 전주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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