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3월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던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외장 구조물(루버)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를 수사해온 경찰이 약 1년 만에 사고 책임이 인정되는 관계자를 대거 검찰 송치한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를 낸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 등)로 창원시설공단과 원하청 시공사, 감리단, 시설 유지보수 업체, NC다이노스 구단 등 관계자 16명과 창원시설공단 법인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창원NC파크 전경.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송치 예정인 피의자는 창원시설공단 임직원 6명, 설계·시공 업무를 맡은 원하청 대표이사 각 1명, 감리단 소속 현장·책임감리 각 1명, NC 구단 직원 1명, 구조물 탈부착 당시 참여한 업체 관계자 5명 등이다.

이들은 창원NC파크 설계·시공·감리·유지보수 등의 단계에서 과실로 구조물 추락 사고를 내고, 관중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3월 29일 NC-LG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 4번 게이트 인근 외벽에 붙어 있던 알루미늄 외장 구조물(루버)이 17.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낙하한 구조물에 야구팬 3명이 다쳤고, 그 중 머리 부상이 심했던 20대 1명은 이튿날 숨졌다.

이날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유족 측은 '창원시와 NC 구단의 책임이 누락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와 입장문을 각각 냈다.

NC 구단 측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에 대해 소명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며 향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구단은 유가족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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