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28일 막을 올린다. 저마다 새로운 포부와 각오로 새 시즌을 맞는 10개 구단은 상징성이 큰 개막전 선발 투수를 확정해 공개했다.

26일 개최된 2026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는 10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가 참석해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행사에서 각 팀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도 공개했다.

2026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10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투수로 예고됐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국내 투수는 NC 다이노스 구창모 한 명뿐이다.

   
▲ 잠실구장 개막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된 LG 치리노스(왼쪽)와 KT 사우어. /사진=LG 트윈스, KT 위즈 홈페이지


우선, 지난해 통합우승팀 LG 트윈스가 KT 위즈와 만나는 잠실구장 공식 개막전에는 요니 치리노스(LG)와 맷 사우어(KT)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치리노스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시즌 30경기서 177이닝을 던져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니, 개막전 선발 자격이 충분하다. 

KT는 새로 영입한 사우어 선발 카드를 꺼낸다. 사우어는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각각 5이닝 5실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피칭 내용은 아니었는데, 개막전 선발을 맡은 만큼 정규시즌 첫 출격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막전을 갖는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윌켈 에르난데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막강 외국인투수 2명(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덕을 톡톡히 봤던 한화는 이들이 모두 미국 무대로 복귀해 새로 외국인투수들을 영입했다. 에르난데스가 한화의 '효자 외국인 투수' 계보를 이어갈지, 지난해 시즌 도중 키움에 합류한 '복귀파' 알칸타라가 건재를 알릴지,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만나는 인천 경기는 미치 화이트(SSG)와 제임스 네일(KIA)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각각 KBO리그 2년차인 화이트와 3년차인 네일은 팀 에이스로 자리잡아 개막전 선발로 손색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구 경기 선발로는 삼성 아리엘 후라도,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지난해 15승을 올린 후라도를 믿고, 롯데는 큰 기대감을 깆고 영입한 로드리게스가 실력 발휘를 해주기를 기대한다. 

   
▲ 2026시즌 개막전에서 국내 투수로 유일하게 선발 등판하는 NC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질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에서 유일하게 토종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은 NC 구창모로, 두산 크리스 플렉센과 선발 격돌한다.

당초 NC가 내정했던 개막전 선발도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었다. 하지만 라일리가 시범경기 중 복사근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구창모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떠안았다. 구창모는 상무에서 복무한 후 지난해 복귀해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게 된다. 시범 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두산 플렉센은 2020시즌 이후 6년 만에 돌아와 개막전부터 나서게 됐다. 플렉센 역시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서 12⅓이닝 1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신뢰를 얻었다. 유일하게 토종 투수와 개막전 선발로 맞붙게 돼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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