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채 시즌을 시작한 LA 다저스가 개막전부터 화끈한 역전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8-2로 역전승했다. 앤디 파헤스가 역전 3점포, 윌 스미스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올 시범경기에서 0.407의 높은 타율로 타격감을 과시했음에도 지난 23일 트리플A행 통보를 받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다저스는 선수진이 탄탄해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들 여지가 없었고, 다저스의 강한 면모는 이날 개막전에서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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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헤스(왼쪽)가 역전 3점포를 날리고, 스미스가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다저스의 개막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LA 다저스 SNS |
양 팀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잭 갤런(애리조나)을 선발 등판시킨 가운데 먼저 점수를 낸 쪽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4회초 선두타자 코빈 캐롤이 우전안타를 치고나가자 헤랄도 페르도모가 야마모토의 높게 제구된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선제 투런포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맥스 먼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다음 앤디 파헤스가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파헤스는 갤런의 몸쪽 낮게 들어온 너클 커브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단번에 역전한 다저스는 계속 몰아붙였다. 미겔 로하스의 안타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역전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7회말 또 4점을 몰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곧바로 카일 터커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렸고, 베츠가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6-2로 달아났다. 1사 1루에서는 스미스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홈런 한 방을 맞긴 했지만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다저스 마운드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윌 클라인, 태너 스캇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 계투하며 애리조나의 추격을 봉쇄했다.
파헤스와 스미스는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간판스타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으로 개막전을 마쳤다.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고 물러나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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