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악화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엑슨모빌을 비롯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또 폭등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주만 강한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대표인 엑슨 모빌은 3.36% 뛴 170.99 달러에 마감했다. 

엑슨 모빌은 최근 10 거래일 중 2일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이란 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에너지주로 몰리고 있다.

이날 국제 석유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4.22% 뛴 배럴당 112.5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46% 치솟은 배럴당 99.6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이다.

다른 에너지 기업 주가도 뛰었다. 셰브론은 1.62%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최근 10거래일 중 8일이나 급등했다.

노르웨이 에너지업체인 에퀴노르도 1% 올랐다. 세계 최대 오일샌드 생산업체중 하나인 선코어에너지는 2.59% 뛰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청정에너지 업체 주가도 밀어올렸다. 나스닥시장에서 콘스텔레이션은 2%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과의 평화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중국 국영해운사 소속 컨테이너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이란에 차단당했다는 소식은 에너지 시장에 추가 악재가 됐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몇 주간 석유 공급과 재고 감소로 인해 글로벌 석유 시장이 '완충 단계'에서 '취약 단계(fragile)'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하루 약 1,780만 배럴의 석유·연료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총 5억 배럴에 달하는 액체 에너지 공급이 손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