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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란 전쟁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또 치솟았다.
27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46% 오른 99.6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00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4.22% 뛴 배럴당 112.5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150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졌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불안하게 움직이는 것은 이란 전쟁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그들(이란)은 협상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를 갈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의 공식적 반응은 "미국과 직접 협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를 지나던 태국 화물선이 이란이 공격을 받아 좌초했으며, 중국 국영해운사 소속 화물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이란 측에 차단당했다.
일부 언론은 미국이 보병과 기갑부대 등 1만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는 지상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상황 타개의 조짐이 보이지 않자 투자 기관의 국제유가 전망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회사인 호주의 맥쿼리그룹은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국제유가는 빠르게 안정되겠지만 전쟁이 6월까지 장기화한다면 브렌트유 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10주 이상 지속할 경우 유가가 최대 16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전쟁 지속시 1~3개월 내에 배럴당 120~15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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