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나홀로 조업 어선 ‘3중 안전망’ 도입…인명피해 줄인다
수정 2026-03-30 17:27:01
입력 2026-03-30 17:27:03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현장·시스템·데이터 결합 시범사업 추진…강원권역 우선 적용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수협이 나홀로 조업 어선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과 시스템, 데이터를 결합한 ‘3중 안전망’을 도입한다. 사고 인지 시간을 단축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해 반복되는 해상 추락과 실종 사고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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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이 나홀로 조업 어선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과 시스템, 데이터를 결합한 ‘3중 안전망’을 도입한다./사진=수협 | ||
수협중앙회는 30일 나홀로 조업 어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업인 간 상호 확인 체계와 위치 기반 모니터링, 조업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먼저 어선 2~5척이 선단을 구성해 조업 중 수시로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자율선단제를 도입한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위치발신장치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기존에는 장치가 2개 이상 설치된 어선 중심으로 위치 신호 중단 여부를 확인했지만, 앞으로는 1개를 주로 사용하는 나홀로 어선에도 동일 기준을 적용한다. 위치 신호가 끊기면 주변 어선과 해경에 즉시 전파해 신속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와 함께 평소 조업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평균 입항 시간보다 지연될 경우 이를 조기에 식별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도 처음 운영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어선 인명피해 433명 가운데 나홀로 조업 어선 피해는 69명으로 약 20% 수준이다. 이 중 52명은 해상추락과 실종으로 나타나 취약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범사업은 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수협은 성과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전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우동근 교육지원 부대표는 “1인 조업선의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계기가 되도록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수협이 마련한 어선 안전관리 로드맵의 일환이다. 수협은 △구명조끼 착용 운동 △어선원 중심 안전교육 확대 △팽창식 구명조끼 소모품 교환 지원 등 안전문화 확산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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