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태국 오프라인 첫발…노브랜드 1호점 열어
수정 2026-03-31 12:46:29
입력 2026-03-31 12:46:33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방콕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한국 상품 및 분식 매장으로 승부수
전체 상품 3분의2 수준인 1500여개 한국 상품으로 구성…해외 매장 중 최대 비중
전체 상품 3분의2 수준인 1500여개 한국 상품으로 구성…해외 매장 중 최대 비중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이마트가 태국 유통 기업 센트럴그룹 산하 ‘센트럴 푸드 리테일’과 손잡고, 방콕의 랜드마크 쇼핑몰 ‘센트럴 방나’에 노브랜드 1호점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 |
||
| ▲ 태국 노브랜드 1호점 조감도./사진=이마트 제공 | ||
국내 유통업체가 태국 시장에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내며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단순히 현지 유통망에 상품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노브랜드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운영 노하우를 직접 전파하며 K-유통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센트럴 푸드 리테일’과 태국 내 노브랜드 전문점 사업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이번 1호점 오픈 까지 약 8개월에 걸친 협업을 거쳤다.
이마트에 따르면 태국은 약 160조 원 규모 유통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오프라인 쇼핑 문화가 발달해 있다. 그 중 ‘센트럴 그룹’은 백화점, 쇼핑몰, 그로서리, 호텔 및 부동산 개발 등을 아우르는 태국 대표 복합 유통 기업이며, 파트너사인 ‘센트럴 푸드 리테일’은 태국 전역에서 약 800여개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핵심 계열사다. 이마트는 현지 인프라와 노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노브랜드 태국 1호점이 들어서는 ‘방나’ 지역은 방콕 외곽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지로 고소득 중산층과 외국인 거주 비중이 높다. 고급 주거 단지와 국제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자차 이용 고객 비중이 80%에 육박해 구매력이 높은 타깃 고객층의 활발한 유입이 기대된다.
1호점은 약 2300여개의 상품을 운영한다. 이 중 노브랜드 상품 400여개를 포함해 전체의 3분의2 수준인 1500여개를 한국 상품으로 채웠다. 노브랜드 해외 매장 중 한국 상품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한 전략이다. 전체 매장의 약 27%에 해당하는 21평 규모를 델리(즉석조리) 공간으로 구성했다. 한국 길거리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함으로써, 현지 고객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태국 노브랜드 1호점은 K-유통의 우수성을 동남아 전역에 알리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노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브랜드 전문점은 동남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2024년 12월 첫 매장 오픈 이후 현재 4호점까지 확장했다. 이마트는 라오스·태국을 발판으로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노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