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알아듣는다”…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빅스비 가전 확대
수정 2026-03-31 15:36:39
입력 2026-03-31 15:36:43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LLM 기반 자연어 이해·퍼플렉시티 결합…‘대화형 AI 가전’ 시대 본격화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가전 전반에 한층 진화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적용하며 사용자 경험 고도화에 나섰다. 자연어 이해 능력을 강화해 일상 대화만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대화형 AI’ 환경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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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Bixby)'를 AI 가전에 적용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
삼성전자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빅스비의 언어 이해력과 맥락 추론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사용자의 발화 내용뿐 아니라 이전 대화 흐름까지 반영해 보다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별도의 명령어 없이도 적절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소고기랑 생선 넣었으니까 모드 바꿔줘”라고 말하면 냉장고가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 보관 모드를 설정하고, “위스키 마실 건데 얼음 만들어줘”라는 요청에는 자동으로 관련 기능이 작동한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기기 간 연동을 활용한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세탁이 끝나면 청소해줘”와 같이 조건을 설정하면 세탁 종료 후 로봇청소기가 작동하고, “비 오면 제습해줘”라는 요청에 따라 날씨 조건에 맞춰 에어컨이 자동으로 제습 모드로 전환된다.
제품 사용법 안내 기능도 개선됐다. 빅스비는 가전 관리 및 문제 해결 방법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화면이 있는 기기에서는 영상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별도의 검색이나 고객센터 문의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전기요금 절감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를 제안하고, 음성 명령으로 관련 설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생성형 AI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결합해 ‘오픈 Q&A’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사용자가 가전에 자유롭게 질문하면 생활 정보, 음식 추천, 보관 방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2026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정수기, 스크린 탑재 세탁기 등 주요 AI 가전에 적용된다.
김용재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빅스비는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각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삼성의 AI 가전이 집안의 동반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빅스비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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