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2월 수송객수 국적 LCC 1위…압도적 회복탄력성 입증
수정 2026-03-31 15:25:14
입력 2026-03-31 15:25:18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수송객·탑승률 동반 상승…LCC 시장 점유율 확대
흑자 전환·재무 개선…내실 경영으로 체력 확보
흑자 전환·재무 개선…내실 경영으로 체력 확보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이 지난해 안전 중심 경영을 통한 운항 안정성과 정시성 강화에 힘입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수를 기록하며 시장 내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등 총 224만4191명을 수송해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6만402명 대비 27.5% 증가한 수치다.
티웨이항공이 216만311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진에어 190만2858명, 에어부산 130만3587명, 이스타항공 117만8202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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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 ||
탑승률 역시 국내선 94.5%, 국제선 91.3%를 기록해 국적 LCC 평균(국내선 90.9%, 국제선 89.2%)을 상회했다. 수요 대응력과 운항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고환율과 출혈 경쟁 속에 국적 LCC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차별화된 '회복 탄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2월 공시한 2025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4분기 매출 4746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504억 원)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03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에 따른 체질 개선과 비용 구조 효율화, 노선 운용 전략 고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전망도 밝다. 동계 성수기와 일본 노선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고예인 한화투자증권 "1분기는 동계 성수기와 일본 노선 수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며 "국내 LCC 업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유지하지만, 제주항공은 지난해 축적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 경영을 기반으로 재도약을 위한 체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를 도입하고 경년기를 감축하는 한편, 사업 규모를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는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신규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안전 관리 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 투자를 확대하며 신뢰 회복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