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의 예술, 국경과 매체를 넘다
수정 2026-04-01 16:18:11
입력 2026-03-31 17:22:0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키뮤스튜디오, 글로벌·디지털 신작 공개...예술적 외연 확장 가속화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독창적인 시선을 콘텐츠로 담아내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대표 남장원)가 글로벌 협업과 디지털 기술,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키뮤스튜디오는 최근 유럽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인 프랑스의 'Groupe SOS'와 손을 잡고 파리 현지에서 예술 교육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키뮤스튜디오만의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참가자 개개인이 지닌 고유의 표현 방식과 예술적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현지 아티스트들의 원화에 키뮤스튜디오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진 '달타냥', '서커스', '무희', '레이디마마', '아마존선셋' 등 총 5점의 아트 시그니처 신작이 탄생했다. 이 작품들은 국내 최대 리빙 산업 전시회인 서울리빙아트페어를 통해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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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현장. /사진=키뮤스튜디어 제공 | ||
매체 간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비주얼 아트 전문 기업 '셔더'와의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평면 작품을 역동적인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현했다. 질주하는 말의 생동감을 담은 '비욘드'와 전통 부채춤의 유려한 동작을 시각화한 '무희' 등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하며, 캔버스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IP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최근 론칭한 아트토이 브랜드 '키뮤니벌스(KIMUNIVERSE)'의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2D 캐릭터인 '네모크루' 중 '키(KEE)'를 3D 피규어로 구현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밥(BOB)', '로이(ROY)', '요하네스(JOHANNES)' 등의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는 "서울리빙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글로벌 협업과 디지털 기술, 아트토이 등 키뮤가 지닌 예술적 확장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프랑스 현지 전시를 비롯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혁신적인 콘텐츠를 전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키뮤스튜디오의 이러한 행보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예술 활동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