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이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올해 들어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오라클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5.99% 오른 147.11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추락한 이후의 극적인 반등이다.

이날 급등은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기술주를 비롯한 증시 전반이 치솟은 영향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뉴스도 모멘텀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직원 수천명의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오라클이 막대한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채를 늘리면서 투자자들은 줄어드는 현금 흐름에 우려를 표해왔다. 지난 1월에는 500억 달러 규모의 부채 및 자본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에 소프트웨어의 AI 대체론이 불거지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25% 넘게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식되지 않은 계약 매출을 의미하는 '잔여 성과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가 359% 급증한 4,550억 달러에 달한다고 했지만 향후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오라클은 작년 5월 기준 약 16만2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TD코웬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2만~3만 명의 직원을 감축하면 80억~100억 달러의 추가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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