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1강' 흔들기...박주민·전현희, 내란 재판·교통 공약 '협공'
수정 2026-04-01 09:39:58
입력 2026-04-01 09:40:04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박주민 "내란 선거 메시지 늦었다"...정원오 "2심 최고형 선고돼야"
전현희 "10분 역세권은 불가능"...정원오 "노선 개편 통해 실현"
고령층 무임승차 제한 등 시각차 뚜렷...AI 행정·전력 인프라 설전도
전현희 "10분 역세권은 불가능"...정원오 "노선 개편 통해 실현"
고령층 무임승차 제한 등 시각차 뚜렷...AI 행정·전력 인프라 설전도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들이 31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전날 토론회에서는 선두로 평가받는 정원오 후보를 향해 박주민·전현희 후보의 견제가 집중되며 '1강 구도'를 흔들려는 공세가 격화됐다.
박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윤석열 내란 사건 1심 선고 당시 정 후보가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메시지를 낸 점을 직격했다. 그는 "감경 사유 등이 포함된 판결이 여전히 시민의 뜻이라 보느냐"며 "내란 초기 평가로 보기에는 발언 시점이 늦었다"고 몰아붙였다.
![]() |
||
|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왼쪽부터), 전현희,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3.31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
이에 정 후보는 "내란 유죄가 난 부분 자체가 시민의 뜻이라는 취지였다"며 "지귀연 재판부의 엉뚱한 판결 우려 속에 유죄를 이끌어낸 점을 말한 것이며 감경 사유 등은 동의할 수 없기에 2심에서 법정 최고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지적해왔다"고 해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입장에 대해서도 "계엄 당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감사 표시를 한 것이지,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 절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오 시장에게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전 후보는 정 후보의 교통 공약을 '속 빈 강정'이라고 비판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전 후보는 정 후보의 '내 집 앞 5분 버스·10분 지하철' 공약에 대해 "버스 노선은 회사들이 소유하고 있어 개편이 매우 어렵고 지하철 10분 역세권은 임기 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노선 전면 개편과 마을버스 연결 등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미 버스 회사들도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후보들은 고령층 지하철 무임승차 제한 등 정책 현안에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전 후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이용 자제는 국가 위기 극복 취지에서 불가피하나 생계형 어르신을 위한 별도 교통카드 지급 등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출근 시간 자체를 유연하게 조정해 혼잡도를 낮추는 정책 패키지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정 후보는 "어르신들의 이동을 강제로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경제 및 자유 주제 토론에서도 설전은 이어졌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인공지능(AI) 행정 혁신 공약에 대해 "그래픽 처리 장치(GPU) 등 인프라와 전력 수급 계획이 미흡하다"며 마곡 열병합 발전소 활용 및 인천 해상풍력 투자 등 자신의 구상을 대조시켰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