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매출 5936억원 ‘역대 최대’…적자 속 성장세 지속
수정 2026-04-01 15:52:14
입력 2026-04-01 15:52:20
이용현 기자 | hiyori0824@mediapen.com
하이브리드 수익구조로 외형 확대…기단 확충·비용 증가가 수익성 압박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에어프레미아가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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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 ||
에어프레미아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5936억 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2023년 3751억 원, 2024년 4916억 원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532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4년 만에 약 11배 성장하며 가파른 외형 확대를 나타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약 123%에 달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장거리 중심 여객 사업과 화물,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익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전략이 초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엔진 수급 차질과 정비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손실 32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항공기 도입 지연과 운용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미주 노선 수요 둔화도 일부 영향을 미치며 수익성 개선 속도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운항 안정성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비 엔진을 총 4대로 확대하고 해외 주요 기업과 정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기단 확대도 병행됐다. 지난해 3차례에 걸쳐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하며 보유 항공기를 6대에서 9대로 늘렸다. 이를 통해 운항 안정성과 노선 운영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는 노선 확대와 기단 확충을 통해 외형 성장을 우선시했다면 향후에는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장거리 중심 전략은 수익성이 높은 대신 유가와 환율 수요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도입 지연과 같은 외부 변수 역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에는 화물 사업과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가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기단 운영 효율 개선과 정비 비용 절감 여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경영전략본부장은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운항 안정성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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