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수산단 점검...여천NCC 가동률 하락에 “산업 동맥 막히는 신호”
수정 2026-04-01 18:20:48
입력 2026-04-01 17:12:42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한병도 “추경에 나프타 수급 안정 지원 예산 4734억 원 편성”
유동수 “중동 의존도 높은 산업 구조 취약성 드러난 사례”
석유화학업계, 쓰레기봉투 사재기 논란에 “단기 수급 문제 없어”
유동수 “중동 의존도 높은 산업 구조 취약성 드러난 사례”
석유화학업계, 쓰레기봉투 사재기 논란에 “단기 수급 문제 없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특별위원회는 1일 전남 여수국가산단을 찾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화학 업계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한 원내대표와 중동전쟁 경제대응특위는 이날 오후 여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방문해 생산시설 가동 현황 등을 점검한 후 석유화학업계 및 여천공단 입주기업 간담회를 열고 나프타 수급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비상 상황”이라며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춘 여천NCC가 가동률을 80%대에서 60%대로 낮추고 ‘불가항력’을 선언했다는 것은 산업 동맥이 막히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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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후 전남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의 간담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사진=연합뉴스 | ||
이어 “산업의 기초 체력이 무너지기 전에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즉시 투입해 석유화학 산업과 지역 일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정부 추경안에 나프타 수급 안정 지원 예산 4734억 원이 편성됐다”며 “중동을 대신할 수입처를 뚫는데 발생한 차액 비용을 국가가 보전하고 수출 정책금융을 통해 기업 유동성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사태 경제대응 특위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은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한 달 만에 78% 상승하면서 일부 기업에서 공장 가동률 하락과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일시적 수급 문제가 아니라 중동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나프타 비축 체계를 강화하고 대체 공급선을 확보해 중동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닐 부족’ 논란에 쓰레기봉투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났지만, 석유화학 업계는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현재 NCC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어 단기간 내 수급 문제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 상태라면 한두 달 정도는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비축유 대여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여 규모에 따라 공급 안정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서너 달까지도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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