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경영의 균형…새로운 거버넌스 지평 열었다는 평가
조현상 부회장 평소 철학 반영된 인사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김규영 HS효성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자 지배구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HS효성은 1일 김규영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72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50년 이상 근무한 ‘효성맨’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했으며, 효성에서는 울산·언양·안양 등 효성 주요 사업장의 공장장을 역임했다. 공정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효성이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 김규영 HS효성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자 지배구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HS효성 제공


특히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부터는 ㈜효성 대표이사를 맡아 약 8년간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2년 부회장 승진 후에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영 체질 개선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번에 김 회장이 선임된 것은 오너 출신이 아닌 전문경영인이 회장직을 맡은 효성 역사상 최초 사례다. 

이번 결정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조 부회장은 평소에도 가치경영을 표방해 왔으며, 이번 결정 역시 ‘강한 HS효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또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철학도 담겼다. 조 부회장은 ‘역량과 성과가 있다면 오너보다도 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해 왔다. 김 회장 선임으로 HS효성은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HS효성의 성과주의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유와 경영의 균형을 통해 거버넌스 투명성을 높이면서 책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부회장은 HS효성첨단소재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주가 체제 구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 신사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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