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MLB 복귀 첫 시즌 허망하게 끝나나…첫 등판서 무릎 부상, 수술 받고 '시즌 아웃' 가능성
수정 2026-04-02 07:44:14
입력 2026-04-02 07:44:22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허망하게 복귀 시즌을 끝낼 위기에 몰렸다.
폰세는 지난 3월 31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폰세는 오래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초 상대 선수 제이크 맥카시가 친 1루쪽 빗맞은 땅볼을 잡기 위해 달려가다 발을 잘못 짚어 오른 무릎이 꺾였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던 폰세는 카트에 실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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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복귀 첫 등판에서 무릎을 다쳐 카트에 실려 나간 폰세.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을 그대로 마감할 우려도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 ||
폰세는 복귀 등판에서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부상으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투수의 조기 교체 후 토론토는 불펜이 무너지며 5-14로 대패했다.
폰세의 부상은 자신과 토론토 구단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지난해 한화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기억하는 많은 국내 팬들도 크게 걱정하고 있다.
폰세는 MRI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곳의 검진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수술을 받을 경우 사실상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어 조기 시즌 아웃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폰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역대 최고의 외국인투수로 맹활약했다. 29경기서 17승 1패, 승률 0.944,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로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 투수 부문 타이틀 4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휩쓸었다.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눈부신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런 활약상을 앞세워 폰세는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의 비교적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하며 MLB 무대로 복귀했다. 토론토에서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 이날 첫 출격했는데, 날벼락같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폰세의 좌절감이 상당할테고, 토론토 구단도 비상이 걸렸다. 토론토는 선발 자원인 트레이 예세비지가 어깨, 호세 베리오스가 팔꿈치, 셰인 비버가 팔뚝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폰세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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