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하사미 풍력발전단지, SK E&S·일진그룹 대상 첫 공급
2024년 계약 체결 후 실제 공급 결실…양산, 양양 확대 추진
육상풍력 1위 전문성 바탕으로 중장기 핵심 성장 기반 전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코오롱글로벌이 풍력 분야에서 다시 한번 사업 실행력을 과시했다. 국내 풍력 발전 부문 최초의 민간 V.PPA(가상전력구매계약) 실거래에 첫 발을 내딛으며 재생에너지 시장 선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 풍력발전단지 조감도./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 풍력발전단지가 민간 V.PPA 방식을 통한 본격적인 전력 거래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V.PPA는 전력시장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거래하고 기업이 가격 차이를 정산하는 동시에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이전받아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는 간접 전력구매계약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기업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이 가능하다.

장기간 고정 단가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뛰어나다.

이번 실거래는 소규모 태양광 위주였던 국내 재생에너지 거래 시장의 판도를 대규모 풍력 발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풍력 발전은 태양광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 RE100 이행과 온실가스 감축 압박을 받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 가장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대안으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하사미 단지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풍력 기반 재생에너지 공급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풍력 질주는 하사미에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추진 중인 △양산 에덴밸리 풍력 △양양 풍력 3단계 등 주요 프로젝트에도 민간 V.PPA 체결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에 있어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스테디 인컴(Steady Income)'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RE100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사용 조건을 요구받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 있어 코오롱글로벌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24년 국내 최초 풍력 V.PPA 계약 이후 실제 전력 공급까지 성사시키며 풍력 사업의 독보적인 실행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시공은 물론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 2단지(21㎿) 등 1,000MW 규모 전국 29개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다. 실시간 원격감시 시스템(SCADA)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설비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까지 배당이익 500억 원을 목표로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