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란의 새정권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지능적"이라면서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로워지면 (휴전)을 검토할 것이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고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했다.

이란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해왔으나 호르무즈해협 통행이 자유로워지지 않는한 이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이 간절하게 휴전을 원하고 있다"면서 2~3주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측은 미국에 휴전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관련 이란 고위관리는 CNN에 "이란은 미국에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의 이런 특징은 불안정하고 괴팍한 성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결정적이고 완전한 통제하에 있으며, 미국 대통령의 쇼를 통해 적들에게 다시 개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전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메시지는 받았지만 현재 종전 협상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통령 휴전 요청' 발언으로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뉴욕 증시는 전날에 이어 랠리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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