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매주 토요일 친수공원서 야외 상영… 지역 영화·다큐 등 엄선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속초의 붉은 낙조를 배경으로 은막의 향연이 펼쳐진다. 강원 속초시는 오는 4일 오후 6시 50분 첫 상영을 시작으로 속초항 친수공원에서 야외 영화 프로그램인 '2026 속초 선셋 시네마'를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호동 속초항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일몰 시각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6월까지 총 12회에 걸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는 매달 4회씩 정기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상영작은 대중 영화를 넘어 독립 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 강원 지역의 정서를 담은 ‘로컬 시네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소성 있는 작품들로 꾸려진다.

   
▲ 오는 4일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 강원도 속초항 친수공원에서 '2026 속초 선셋 시네마'가 열린다. /사진=속초시 제공


달마다 테마를 정해 관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기획도 돋보인다. 본격적인 봄꽃 시즌인 4월에는 멜로와 코미디를, 가정의 달 5월에는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 장르를 집중 배치한다. 전체 관람가와 12세 관람가 위주의 선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속초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갯배와 청초호 일대를 잇는 야간 관광 명소를 육성하고, 영화 관람객의 발길을 인근 로데오거리 상권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영화인들에게는 소중한 작품 발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자연경관과 스크린,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속초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속초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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