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첨단산업·에너지 동맹 굳힌다..."전략산업 협력, 선택 아닌 필수"
수정 2026-04-02 11:30:11
입력 2026-04-02 11:30:19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에너지 전환 및 첨단 기술 분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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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서울에서 프랑스 기업연합(MEDEF)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투자 및 산업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MEDEF는 75만 개 회원사를 보유한 프랑스 내 최대 경제인 단체다.
이날 면담에는 프랑수아 자코 MEDEF 위원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 환경 서비스 기업 베올리아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16개 기업, 23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프랑스 기업 측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지원 정책과 에너지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저탄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만을 둘러싼 미·중 대결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며 대외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이같이 프랑스가 추진하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맞물리며 양국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한구 본부장은 "에너지 전환과 첨단 기술 등 글로벌 경제 구조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친환경 자동차, 저탄소 공급망 등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양국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과 내일 개최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 기업들과의 소통 채널을 상시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첨단 산업 등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인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 성과를 창출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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