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생태독성 시험 고도화…특허·기술이전 속도
수정 2026-04-02 12:32:39
입력 2026-04-02 12:31:22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국립환경과학원, 생태독성 시험장치 3종 기술 개발
수질 유해물질 탐지 더 빠르게…정확성·신속성 높여
수질 유해물질 탐지 더 빠르게…정확성·신속성 높여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생태독성 시험장치가 국제 특허 확보와 기술이전을 통해 환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독성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 마련 등 연구사업을 통해 고안된 시험장치 3종에 대한 국내·외 특허 확보와 함께 민간기업 대상 기술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독성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 마련 등 연구사업을 통해 고안된 ‘생태독성 시험장치 3종’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 |
||
| ▲ 수계 영향을 종합·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지표인 생태독성 시험 평가 개념./자료=환경과학원 | ||
생태독성은 모든 물질을 수질오염물질로 지정·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미지의 화학물질이 수생 생물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배출허용기준 항목으로 지정·평가하는 지표로, 기존 개별 물질 중심의 관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시험장치는 △물벼룩 배양장치 △생태독성 시험용 생물종 채집장치 △시험생물종 유도장치 등 총 3종이다. 이들 장치는 생태독성 시험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여 수중 유해물질을 보다 효율적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벼룩 배양장치는 수조 내 미세망을 활용해 어린 개체만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시험에 적합한 개체를 손쉽게 확보하면서도 스트레스 사멸 등 생물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2024년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연내 민간 이전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생물종 채집장치는 포집용 스포이드 구조를 개량해 물벼룩, 윤충류 등의 채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조로 인한 사멸 문제를 해소했다. 이 기술은 2025년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국제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시험생물종 유도장치는 빛에 반응해 이동하는 ‘주광성’을 활용한 기술이다. 청색광과 녹색광 파장의 유도등을 통해 물벼룩과 윤충류를 특정 구역으로 유도해 특정 구역에 군집을 형성시키는 방식으로 시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인다. 해당 기술은 올해 4월 국내 특허 출원이 예정돼 있다.
주광성은 생물이 빛의 자극에 반응해 이동하는 성질로 자극의 방향에 따라 양성 주광성과 음성 주광성으로 나뉘는데, 시험생물종은 양성 주광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이번 특허 확보와 기술이전을 계기로 국내 환경 기술의 산업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국제 특허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점적 권리 확보와 국내 기술의 세계 표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적극 활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환경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