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블랙’으로 완성한 절제된 럭셔리…SV 라인업 정점 찍다
성능·사운드·비스포크까지…“경험 중심 SUV”로 진화한 레인지로버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안목 높은 고객님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해 드리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 닐 메일링 레인지로버 SV 글로벌세일즈리드가 레인지로버 SV 블랙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용현 기자

2일 닐 메일링 레인지로버 SV 글로벌세일즈리드는 레인지로버 SV 블랙 모델을 최초 공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소비자들의 차량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럭셔리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석이다. 

해당 모델은 레인지로버가 2026년을 맞아 기존 SV 세레니티, SV 인트레피드와 함께 최상위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행사에서는 신차 공개와 함께 국내 최초 ‘SV 비스포크 스튜디오’ 오픈을 동시에 진행하며 차량과 고객 경험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시했다.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외관이다. 기존 차량들의 ‘블랙’ 색상이 금속 입자에 따라 빛이 반사됐다면, 해당 차량은 빛을 흡수하는 듯한 깊이를 구현했다. 

레인지로버 측은 해당 색상을 ‘나르비크 글로스 블랙’으로 소개하며 전면 그릴과 레터링, 휠, 브레이크 캘리퍼까지 모두 동일한 톤으로 통일돼 절제된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 레인지로버 SV 블랙모델 2열 전경./사진=미디어펜 이용현 기자


또한 실내는 외관과 동일한 ‘올 블랙’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소재에서 차별화를 뒀다. 에보니 니어 아닐린 가죽이 적용된 시트는 일반적인 세미 아닐린 대비 코팅을 최소화해 가죽 본연의 질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시트를 직접 만져보면 표면의 부드러움과 함께 자연스러운 주름까지 느껴질 정도로 촉감이 강조됐다.

2열은 레인지로버의 플래그십 SUV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시그니처 스위트 옵션을 선택하면 4인승 구조로 구성되며, 전동식 테이블과 냉장박스, 크리스털 샴페인 글라스가 제공된다. 

또 13.1인치 디스플레이와 리클라이닝 시트, 마사지 기능까지 더해지며 이동 공간을 넘어 하나의 프라이빗 라운지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한다.

여기에 영국 오디오 브랜드 Meridian과의 협업으로 총 35개 스피커와 1680W 출력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 역시 차량 실내를 하나의 공연장처럼 바꿔준다. 

통상 차량이 제작 이후 오디오 브랜드를 선정해 내장시키는 것과 달리 메디안과 레인지로버는 차량의 디자인 단계부터 음향을 고려해 완성된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레인지로버 관계자는 “차량 내의 대시보드 각도, 가죽 소재 하나하나에 따라 소리가 바뀌게 된다”며 “레인지로버 블랙 SV의 경우 좌석 어디에 앉든, 균일하게 밸런스가 잡힌 사운드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SV 비스포크 스튜디오. 고객은 이곳에서 자신만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용현 기자

아울러 이날 함께 공개된 SV 비스포크 스튜디오는 레인지로버 전략의 또 다른 축이다. 스튜디오에서 고객은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직접 확인하고 조합하며 자신만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 본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사실상 ‘세상에 한 대뿐인 차’를 만드는 과정이다.

고객은 SV 전문가와 함께 색상, 테마, SV 전용 옵션, 소재, 베니어, 마감재, 커스터마이징 및 개인화 요소를 고려하는 7단계의 특별하고 종합적인 제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완성된 차량은 제작자의 개성을 그대로 반영한 단 하나뿐인 결과물이 된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레인지로버가 제공하는 240가지의 외장 색상과 14종의 인테리어 내장 색상을 통해 고객은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누릴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직접 자신만의 색상을 제작하여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레인지로버 SV 블랙은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던 럭셔리’의 방향성을 집약한 모델로 평가된다. 외관 디자인부터 소재, 주행 성능, 오디오, 그리고 개인화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서 ‘경험 중심’으로 진화한 점이 특징이다.

레인지로버 관계자는 “비스포크는 레인지로버 브랜드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고객이 자신의 꿈의 차량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레인지로버는 고객이 비스포크 여정을 진행하는 동안 전문적인 가이드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