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뉴욕 오토쇼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제시…차세대 픽업부터 고성능 EV까지
수정 2026-04-03 16:10:04
입력 2026-04-03 16:10:1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제네시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 아이오닉 6 N,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수상
현대차 아이오닉 6 N,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수상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차세대 이동수단의 비전과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콘셉트 공개를 비롯해 제네시스의 고성능 라인업 확장, 기아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전략까지 북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각각 핵심 전략 모델과 콘셉트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 "럭셔리 넘어 고성능까지"…제네시스, 브랜드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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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사진=제네시스 제공 | ||
제네시스는 이번 오토쇼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70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그래파이트 에디션 모델로, 전용 다크 메탈릭 글로시 알로이 휠과 유광 블랙 디테일을 적용해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된 역동성을 강조하며 북미 럭셔리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성능 비전을 상징하는 마그마 프로그램의 진화도 눈길을 끌었다. 북미 시장에 최초로 전시된 G90 윙백 콘셉트는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에 그랜드 투어러 웨건의 실루엣을 결합해 럭셔리 고성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를 마그마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원 오브 원을 관통하는 핵심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모터스포츠를 향한 도전 의지도 구체화했다. 올해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를 앞둔 GMR-001 하이퍼카의 스케일 모델을 전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오는 9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론스타 르망을 통해 미국 본토 무대에서도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 현대차, 차세대 픽업 '볼더'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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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볼더' 콘셉트./사진=현대차 제공 | ||
현대차는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방향성을 담은 ‘볼더(Boulder)’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픽업 경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오프로드 성능과 실용성을 강조해 미국 소비자 수요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 성지인 콜로라도주 도시명에서 따온 이름답게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다.
전동화 기술력의 정점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이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상을 수상하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는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5 N에 이은 쾌거로 현대차의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공헌과 브랜드 캠페인을 통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강화했다. 소아암 퇴치 캠페인인 호프 온 휠스 설립 28주년을 맞아 누적 기부액 3억 달러 돌파 소식을 전하는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테마인 'Next Starts Now'를 전개하며 미래 세대와의 소통에 박차를 가했다. 브랜드 앰배서더인 손흥민 선수와 협업한 콘텐츠도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 "HEV·EV·PBV 총공세"…기아, 북미 전략 풀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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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셀토스 EX./사진=기아 제공 | ||
기아는 북미 시장의 핵심인 SUV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 배치하며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특히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의 급격한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했다. 오는 5월부터는 미국 현지 HMGMA 공장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직접 생산해 물량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EV3도 북미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다. EV3는 북미 표준인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하고 생성형 AI 기술인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커넥티비티 경쟁력을 높였다. 기아는 접근성이 높은 소형 전기 SUV인 EV3를 통해 현지 모빌리티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비전인 PV5 WAV 콘셉트도 최초로 선보였다.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해 제작한 이 차량은 휠체어 탑승객의 승하차 편의를 극대화한 저상화 설계가 특징으로, 뉴욕 택시 시장을 겨냥해 기획됐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실제 뉴욕 시내에서 정부 기관 및 차량 공유 플랫폼과 연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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