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상황 전개에 일희일비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오른 21879.18, S&P500 지수는 0.11% 상승한 6582.69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3% 밀린 46504.6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을 2~3주 더 끌고가면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한 발언이 악재가 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고, 이로인해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11.41% 폭등한 배럴당 111.5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6월물은 7.78% 치솟은 배럴당 109.03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란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규칙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상당부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스닥시장을 하락에서 상승으로 올려놓은 것은 반도체주였다.

특히 AI반도체주가 선전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0.93% 올랐고, AMD는 3.47% 급등했다. 브로드컴도 강보합이었다. 인텔은 5% 가까이 치솟으며 전날의 폭등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도 3.25% 뛰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다우지수는 시총 상위주가 모두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았다. TSMC는 0.72%, 일리이 릴리는 1.98%, JP모건체이스는 0.26%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 폭등에도 에너지 대표주인 엑슨모빌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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