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막 초반 지배, 지난해 1-2위팀 LG·한화 상대 창단 첫 개막 5연승 '1위 질주'
수정 2026-04-03 07:45:02
입력 2026-04-03 07:45:13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2026시즌 개막 초반 '마법'을 부리며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창단 첫 개막 5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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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KT의 개막 5연승을 이끈 장성우.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 ||
3회초 장성우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기선제압을 한 KT는 6회초 김현수 안현민 오윤석 김상수 등이 줄줄이 적시타를 쳐 대거 6점을 몰아내 승리를 굳혔다. 장성우는 7회초 쐐기 투런홈런까지 터뜨려 홈런 두 방으로만 6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원정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 데 이어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T가 개막전부터 5연승을 거둔 것은 구단 창단 후 처음이다. 그것도 연승의 제물이 된 상대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1, 2위팀 LG와 한화여서 더욱 무게감 있는 연승이다.
KT는 한화와 3연전에서 무려 36득점이나 올렸다. 첫 경기에서 9-4로 이겼고, 2차전 14-11 승리에 이어 이날도 13점이나 뽑아냈다. KT가 3연전에서 36득점한 것은 팀 자체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지난 2016년 5월 6일~8일 수원 한화전에서 34득점을 기록한 이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KT가 이처럼 개막 초반 잘 나가는 원동력은 불붙은 타선 덕분이다. LG전 두 경기(11-7, 6-5 승리)까지 포함해 5경기에서 KT는 무려 53득점을 했다. 실점도 35점으로 많은 점수를 내줬으나 타선이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내 연승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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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가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창단 후 첫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 ||
KT의 개막 5경기 팀 타율은 0.361이나 된다. 팀 타율 2위 한화(0.318)와 유이하게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두 팀간 격차는 크다. 팀 타율 최하위 두산 베어스(0.207)와 비교하면 KT 타선의 화력이 얼마나 무섭게 폭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KT의 연승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타선은 가공할 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KT 투수진은 고전하는 편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6.20으로 하위권인 8위에 머물러 있다. 팀 평균자책점 1위 NC 다이노스의 3.80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KT가 공격력으로 연승을 이어왔지만 안정된 투수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개막 초반 기세를 오래 이어가기 힘들다.
KT는 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원정 5연전을 끝내고 홈 개막 시리즈를 맞는 KT의 상대 삼성도 올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만찮은 팀이다. 삼성은 개막 초반 2패 1무로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최근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야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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