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니버설뮤직 발매...3일 소나타 ‘운디네’ 1악장 선공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플루티스트 한지희가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카를 라이네케의 작품을 담은 데뷔 앨범 '카를 라이네케 플루트 작품집'을 오는 4월 24일 유니버설뮤직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한지희가 석사 논문 주제로 다룰 만큼 깊은 애정을 보여온 라이네케의 주요 플루트 곡들로 구성됐다.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와 협연한 ‘플루트 협주곡 D장조’ 및 ‘발라드 d단조’가 수록됐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한 소나타 ‘운디네’가 포함됐다. 앨범 발매에 앞서 4월 3일에는 랑랑과 협연한 ‘운디네’ 1악장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선공개된다.

   
▲ 플루티스트 한지희.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카를 라이네케는 라이프치히 음악원 원장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한 낭만주의 시대의 주요 인물이다. 1882년 작곡된 소나타 ‘운디네’는 물의 정령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플루트의 필수 레퍼토리로 꼽힌다. 함께 녹음한 랑랑은 “이 작품은 실내악적 성격이 강해 피아노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한지희와 함께 여성적인 시각에서 수줍고 연약한 감정을 프레이징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 한지희가 데뷔 앨범으로 내놓은 '카를 라이네케 플루트 작품집' 표지.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앨범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플루트 협주곡’과 ‘발라드’는 작곡가의 말년 기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브람스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관현악법과 독주자의 내면적인 기교가 특징인 협주곡, 그리고 극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단악장 형식의 발라드는 런던에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됐다. 한지희는 이번 녹음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예술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지희는 SM엔터테인먼트의 클래식·재즈 레이블인 SM 클래식스 소속 아티스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을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실내악 앙상블 ‘PACE’ 멤버이자 독주자로 활동 중이며, 오는 4월 29일에는 신보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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