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시아한국문화원, 3일 ‘K-Drama & K-Film OST’ 콘서트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서 한국 콘텐츠의 서정적인 선율이 클래식의 옷을 입고 재탄생한다. 차가운 공기를 녹이는 드라마의 애절한 감성과 영화의 웅장한 서사가 현지 음악가들의 손끝에서 피어나며, 한·러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확인하는 특별한 밤이 예고됐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원장 박정곤, 이하 문화원)은 3일(금) 오후 7시(현지 시간), 문화원 강당에서 ‘K-Drama & K-Film OST'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주제곡을 클래식 음악으로 재해석해, K-콘텐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양국 간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 3일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주러시아한국문화원 강당에서 ‘K-Drama & K-Film OST' 콘서트가 열린다. /사진=주러시아한국문화원 제공


무대에서는 '왕의 남자', '호텔 델루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들의 주제곡 10곡이 연주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활용한 솔로 및 3중주 편성으로 구성되어, 대중음악과는 또 다른 클래식만의 깊이 있는 매력을 러시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의 김현제(오케스트라 지휘 전공)와 심예빈(바이올린 전공), 그리고 이폴리토프이바노프 국립음악원의 엘리자베타 니콜라예바(첼로 전공)가 호흡을 맞춰 수준 높은 앙상블을 선보인다.

약 70분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약 150명의 관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문화원 측은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한 이번 시도가 러시아 클래식 음악계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곤 문화원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과 깊이를 러시아 관객들에게 깊이 있게 알리고자 한다”며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를 통해 한·러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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