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롯데시네마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 교류 의미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프랑스 발레의 전통과 혁신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파리 오페라 발레 25/26 시즌’이 오는 9일, 마지막 상영작 ‘르 팍(Le Parc)’을 통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롯데시네마와 공연 콘텐츠 전문 배급사 위즈온센, 그리고 파테 라이브(Pathé Live)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시즌은 ‘호두까기인형’과 ‘지젤’을 거쳐 현대 발레의 걸작 ‘르 팍’에 이르기까지 클래식과 컨템포러리를 넘나드는 풍성한 라인업으로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켜 왔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르 팍’은 세계적인 안무가 안젤랭 프렐조카주가 1994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위해 창작한 작품이다. 사랑과 유혹, 욕망의 미묘한 긴장감을 세련된 무대 언어로 풀어낸 이 작품은 고전적인 우아함 속에 현대적인 감성을 녹여내 발레단의 동시대적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레퍼토리로 평가받는다. 

   
▲ ‘파리 오페라 발레 25/26 시즌’이 오는 9일, 마지막 상영작 ‘르 팍(Le Parc)’을 통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위즈온센 제공


특히 이번 상영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예술의 정수를 한국 극장에서 만난다는 상징적 의미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파리 오페라 발레(Paris Opera Ballet)는 프랑스 국립 오페라 산하의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1661년 루이 14세가 설립한 왕립무용아카데미에 뿌리를 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으로, ‘발레의 종가’다운 엄격한 전통을 자랑한다. 

팔레 가르니에와 오페라 바스티유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체 발레 학교를 통한 체계적인 엘리트 양성 시스템으로 약 154명의 무용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고전의 완벽한 계승은 물론, 파격적인 현대 창작물까지 수용하는 유연한 예술적 스펙트럼이 이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러한 공연을 스크린으로 구현한 기술적 배경에는 글로벌 라이브 시네마 배급사 파테 라이브와 국내 공연 예술 전문 제작·배급사인 위즈온센의 협력이 있었다. 파테 라이브는 지난 18년간 BTS 콘서트 실황 등 전 세계 극장에 고화질 문화 콘텐츠를 공급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제작을 맡았으며, 위즈온센은 무대 예술을 OTT와 영화 등 신기술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군무의 흐름과 무용수의 섬세한 숨결까지 밀도 있게 전달할 ‘르 팍’은 오는 9일 롯데시네마 샤롯데관 등에서 개봉한다. 예고편은 지난 2일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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