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못넣어도 좋아, '4어시스트'로 LAFC 6-0 대승 견인…부앙가 해트트릭에 모두 도움
수정 2026-04-05 15:06:34
입력 2026-04-05 15:06:51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시즌 리그 첫 골에 또 실패했지만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어시스트를 4개나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6-0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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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부앙가의 골을 어시스트한 후 점프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 ||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올 시즌 MLS 6경기에서 골 없이 도움 7개를 올려 도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에서 기록한 4도움(1골)을 합하면 시즌 총 11개의 도움으로 두 자릿수가 됐다.
다만 아직 리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골은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대표팀의 3월 A매치 유럽 원정 2연전을 다녀왔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LAFC는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었는데, 손흥민이 모든 골에 관여했다. 우선 전반 7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전반 7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손흥민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았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가운데로 낮고 강한 크로스를 보냈는데, 수비하던 올랜도의 다비드 브레칼로 다리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LAFC가 손흥민의 도움 퍼레이드로 골 폭풍을 일으켰다.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듀오'의 환상적인 호흡에 의한 골이 연속으로 터져나왔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전방으로 내준 패스를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부앙가가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부앙가는 칩슛으로 가볍게 골을 뽑아냈다.
3분 뒤 또 한번의 역습 상황에서 다시 '흥부 듀오'의 합작골이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자기 진영에게 길게 내준 패스가 부앙가 쪽으로 향했고, 부앙가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슛을 때려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골문 앞에서 수비를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부앙가가 골로 연결해 세번째 합작골을 터뜨렸다. 부앙가는 불과 8분동안 모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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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도움으로 골을 이끌어낸 후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 ||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볼을 받은 손흥민이 골 라인 부근까지 몰고 간 다음 가운데로 패스했다. 세르지 팔렌시아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손흥민의 4번째 도움이 기록되면서 스코어는 5-0으로 더 벌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점수 차가 커 손흥민과 부앙가는 후반 13분 다소 일찍 교체돼 물러났다. 오는 8일 열리는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홈 경기에 대비해 체력 안배를 해주는 의미가 있었다.
LAFC는 후반 25분 보이드의 헤더골이 더해져 6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AFC는 5승 1무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6이 돼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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