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합의에도 상승 지속..."이란전 종전 불투명"
수정 2026-04-07 07:50:02
입력 2026-04-07 07:50:0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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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라고 이란에 최후 통첩을 보낸 가운데,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OPEC+의 증산 합의에도 이란 전쟁의 불투명성이 짙어지면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0.68% 오른 배럴당 109.77 달러에 마감했다.
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78% 상승한 배럴당 112.41 달러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하면서 11.41% 폭등했다.
이날 유가 오름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동부시간 기준으로 7일(현지시간)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4시간 내에 발전소와 교량 등 모든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 그 합의의 일부는 석유와 다른 모든 것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OPEC+ 8개 회원국은 일요일인 지난 5일 하루 20만6천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여서 이 석유가 세계 시장에 어떻게 도달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이 앞으로 2~3주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TD증권은 이달 말까지 약 10억 배럴의 원유가 손실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원유 6억 배럴과 정제 제품 약 3억5천만 배럴이 포함됐다.
TD증권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라이언 맥케이는 지난주 고객 노트에서 "분쟁이 4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유가의 향방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여부에 달렸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내에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할 경우 유가는 진정되겠지만,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배럴당 150달러로 치닫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