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 실리콘밸리서 ‘AX 전력투구’…팔란티어·스킬드AI와 연쇄 회동
수정 2026-04-07 10:36:19
입력 2026-04-07 10:36:22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제조·로봇 등 산업 현장 AI 실행력 제고 목적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AX 가속화 주문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AX 가속화 주문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구광모 LG 그룹 대표가 글로벌 AI(인공지능) 혁신의 본거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AX(AI 전환) 사업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
LG는 구 대표가 현지시간 2일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로봇 지능 전문 기업 ‘스킬드AI(Skild AI)’의 경영진을 잇달아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LG가 추진 중인 AI 전략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조기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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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 ||
◆ 팔란티어와 제조 현장 AX 혁신 논의
구 대표는 먼저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와 만나 기업용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온톨로지(Ontology)’를 활용한 의사결정 체계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온톨로지는 기업 내 파편화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구 대표는 특히 팔란티어의 기술이 제조 및 산업 현장에서 거둔 성과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하며, LG 계열사들의 생산 공정 최적화 및 AX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구 대표는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창업한 스킬드AI 사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휴머노이드 시연을 참관하며 산업 현장에 미칠 파급력을 점검했다.
현재 LG는 서빙·배송 로봇 등 접객용 서비스 로봇부터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구 대표는 스킬드AI와의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홈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LG CNS는 지난해 스킬드AI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LG이노텍 또한 핵심 부품 공급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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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 ||
◆ “AI 투자는 미래 전진기지”… 과감한 실행 강조
구 대표는 그룹의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방문해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경영진에게 “AI 패러다임 전환기에 선제적 투자를 단행해 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현재 약 1조3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전 세계 9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미 항암치료제 개발사에 대한 투자로 7년 만에 7배의 수익을 거두는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구 대표는 최근 사장단 회의를 통해 “AX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사업적 임팩트가 있는 곳에서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실리콘밸리 행보는 이러한 ‘속도 경영’을 글로벌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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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주)LG 대표(왼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톱 티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창업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