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미국 혈액암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등극
수정 2026-04-07 15:26:43
입력 2026-04-07 15:26:47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6년 만의 ‘한국 바이오시밀러 최초’ 기록…실적 가시성 확대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 점유율 1위에 오르며 한국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면제 조치와 신제품 판매 확대가 더해지며 셀트리온의 올해 실적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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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트룩시마./사진=셀트리온 | ||
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올해 2월 기준 미국 리툭시맙 시장에서 3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11월 미국 진출 이후 약 6년 만에 달성된 성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경쟁사 제품을 제치고 국산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첫 미국 처방 1위를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이번 성과를 통해 셀트리온의 글로벌 사업 확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트룩시마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해 셀트리온의 주력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정부가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셀트리온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주요 미국 매출 품목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관세 부담이 사라졌으며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판매명)도 현지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동일하게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주력 제품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처방 점유율은 30.5%로 2016년 출시 이후 10년째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오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여기에 짐펜트라가 올해 1월 처방량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며 두 제품 간 시너지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신규 제품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미국에서 10.2% 점유율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미국 주요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 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절반 이상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앱토즈마(토실리주맙)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도 대형 PBM 계약을 통해 시장 확대를 지속 중이다.
올해는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과 옴리클로(오말리주맙) 신규 출시가 예정돼 있어 셀트리온의 미국 내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비롯한 경쟁사 제품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제품 인지도와 선호도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신·구 제품 모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회사에서 제시한 목표 실적도 성공적으로 달성해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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